DD GOLD Ⓒ MO STUDIO
섬세한 감각과 톡톡 튀는 디자인이 눈에 띄는 Wanderlust(원더러스트)는 모든 공간이 하나의 브랜딩이 될 수 있도록 새롭고 가치있는 디자인을 펼쳐나가는 젊은 스튜디오다. 어떤 프로젝트든 진심을 다하는 자세로 클라이언트만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디자인을 하고 있다. 재기발랄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스튜디오로 거듭나고 있는 원더러스트의 최근 프로젝트는 작은 규모의 쥬얼리샵으로, 여러 조건과 제약 속에서 합리적인 디자인을 고민한 작업이었다.
DD GOLD Ⓒ MO STUDIO
쥬얼리샵 DD GOLD는 여러 매장이 입점한 대형 상가 건물의 1층에 위치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원더러스트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는 양옆으로 늘어선 많은 매장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파사드의 쥬얼리샵을 디자인하는 것이었다. 사이트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 끝에 원더러스트가 발견한 것은 천고가 높아 파사드의 간판 영역이 넓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 웅장한 골드 웨이브의 간판이 파사드를 타고 내려오도록 연출했다. 이를 통해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임팩트 있으면서도 내부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는 DD GOLD의 외관이 완성됐다.
DD GOLD Ⓒ MO STUDIO
DD GOLD Ⓒ MO STUDIO
DD GOLD Ⓒ MO STUDIO
사이트는 23평 규모로, 여기에 DD GOLD의 매장과 직원들이 근무하는 오피스가 함께 계획됐다. 때문에 매장은 약 14평 정도의 협소한 면적만을 활용할 수 있었다. 또한, 내부 공간은 천고가 4,100 mm에 달하기 때문에 쥬얼리 제품들을 돋보이게 해줄 조명을 적절한 높이에 시공하기 어려웠다. 이에 원더러스트는 파사드에서 타고 흐르는 DD GOLD의 간판을 내부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여 메인 진열장을 가로지르도록 했고, 여기에 조명을 시공했다.
DD GOLD Ⓒ MO STUDIO
DD GOLD Ⓒ MO STUDIO
DD GOLD Ⓒ MO STUDIO
이 요소는 제품을 효율적으로 부각하는 기능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DD GOLD 매장의 내 외부를 관통하는 디자인 포인트가 되며, 내부의 사이니지 월의 역할까지 수행한다. 정방형 평면의 네 모서리에는 골드 라운드 월을 시공하고, 이와 레이어드 되는 원형의 거울을 계획해 매장을 가로지르는 골드 웨이브에 더욱 힘을 실어주도록 의도했다. 이처럼 아이보리 베이스에 다양한 골드 포인트 요소를 활용한 DD GOLD 쥬얼리샵은 여러 조건과 상황을 합리적으로 풀어낸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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